[앵커]
세월호 참사 당일 국군 수도병원 간호장교가 청와대로 출장 간 기록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혹에 휩싸인 당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풀 수 있는 열쇠가 될지 주목됩니다.
신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2014년 4월 16일.
사고 7시간 만에 공식 석상에 나온 박근혜 대통령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듯 엉뚱한 질문을 던집니다.
[박근혜 / 대통령 : 지금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나왔는데 가족들 심정이 오죽하겠습니까?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학생들은 침몰하는 배 안에 갇혀 있던 상황.
TV에서 생중계되던 내용조차 제대로 모르고 7시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데 대해 성형 시술이나 무속 행사에 참석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끝없이 제기됐습니다.
[정연국 / 청와대 대변인 : 대통령께 직접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또 경호실에 확인한 결과, 4월 16일 당일 외부인이나 병원 차량이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도 없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성남에 있는 국군 수도병원 간호장교가 세월호 침몰 당일 오전 청와대에 출입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이 장교의 청와대 출장 기록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국군 수도병원에서는 출장 갈 때 반드시 행선지와 출장 사유를 기록하게 돼 있습니다.
정확한 청와대 출장 사유 등을 밝히기 위해서는 해당 간호장교의 소환 조사도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최순실 자매가 서울 강남의 차움병원에서 대통령의 주사제를 수십 차례 대리 처방받은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일단 최순실의 국정농단 의혹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해,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수사는 특검에 가서나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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